Quantcast
Channel: Design Literacy » process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6

Building the UX Dreamteam

$
0
0

한 몇년전 쯤에 박스앤애로우에서 퍼다가 번역해놨던 글인데
종종 면접 볼 기회가 생기게 되면 한번씩 꺼내서 곱씹어 보는 글.

1번 스킬이 소위 UX 전문가들에게 많이들 요구되는데
개인적으로는 2번과 3번 역량이 얼마나 있는지 여부에 따라 UX 부서가 실무 부서와 따로 놀지 않고 유연성있게 붙어서 돌아갈 수 있는지가 판가름 난다고 생각함.
-

이번에 소개하는 글은 작년말쯤 boxesandarrows에서 Anthony Colfelt에 의해 포스팅된 글인데
예전에 한번 보고 꼭 공유하고 싶었으나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딜리셔스에서도 UX관련 아티클로는 아직도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포스팅됐을 당시 꽤나 반향을 일으켰던 글입니다.

아마 ‘드림팀’이란 단어라는게 제 기억으로는 92년인가 올림픽의 농구 종목에 프로 선수 진출을 허용하면서 마이클 조단, 매직 존슨, 바클리, 래리버드 뭐 이런 말도 안되는 멤버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으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꿈’같은 팀이죠.

오늘 소개드리는 아티클은 boxesandarrows에 소개된 Building the UX Dreamteam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글인데 UX 팀(UX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뭐냐 라는 해묵은 논쟁은 일단 차치하고서)을 꾸리는데 있어서 최강의 멤버들을 모집하려면 어떤 스킬을 가진 사람들을 뽑아야 하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재밌게도 관련 직무자를 뽑을 때 어떤 식으로 screening 할 수 있는지 그 tip을 소개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출처가 미쿡인지라 한국의 시장과는 조금 다른 job description을 갖고 있어 의아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또 우리가 이쪽 분야에 대해 원조는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정의하고 있는 UX Dreamteam의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UX에 대한 개념을 잡기에, 혹은 UX를 다루는 회사로써 ‘드림 컴패니’가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양키 지식들 중 빼먹을건 빼먹자는거죠.
-

우선 드림팀에서 필요한 스킬을 저자는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1. Research Skill
2. Information Architecture Skill
3. Interaction Design Skill
4. Graphic Design Skill
5. Writing Skill

우리는 대개 기획자, 디자이너 이렇게 나누는게 일반적인 것에 비해 조금 다른 관점이죠.
(‘기획자’라는 단어는 사실 아주 좀 골때립니다. 영어로 굳이 번역하면 planner인데 외국사람한테 I’m a planner 라고 하면 백이면 백 못알아먹어요.)

위의 스킬을 하나씩 살펴보면

1. Research Skills
Research Skill은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스킬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스킬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연관되어 있는 스킬로, 다른 작업을 할때도 항상 염두해야 하는 놈이기 때문에
UX를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핵심 역할을 하는 녀석이라고 할 수 있죠.

흔히 말하는 ‘통찰력’이 요구되는 스킬인데 여기서 말하는 통찰력이라는게 인간이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야하는 통찰이기 때문에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에서 사용되는 사고 체계가 발동되야하는 스킬입니다.

필요한 테크닉으로는

– Contextual inquiry
– Surveys
– Usability testing
– Card sorting
– Emotional response testing

이정도가 있습니다.

screening tips.
리서치 결과물을 뽑아 낼 때 얼마나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을 통해 도출해내는가를 유심히 보라고 필자는 언급합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그것이 정량적이던 정성적이던 일정한 방법론을 통해 뽑아낼 수 있어야 된다는 뜻이죠. 특히 본성 자체가 뭔가 깊이 파들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배워가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아니면 그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가정을 도출하고 거기에만 만족하는지 테스트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리서치 결과가 실제 프로젝트 팀 안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촉매제로써 쓰일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리서치 한답시고 폼잡고 앉아 있는게 아니라 팀 멤버들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실제 리서치 결과물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달려야 된다는거죠. 리서치가 끝나는 순간 리서처의 진정한 역할이 시작된다는 말도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마인드, 끝없는 탐구 & 도전 정신, 그리고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리서치 스킬에 필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사실 이 물건을 사람들이 이렇게 쓰던 저렇게 쓰던 뭐 상관 있겠습니까.

2. Information Architecture(IA) Skills
IA는 쉽게 말하면 ‘왁꾸’를 짜는 사람 정도로 보면 됩니다. 좀더 고상하게 말한다면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 정도가 되겠죠. 고로 IA를 잘하는 사람은 시스템이 갖고 있는 정보들을 사용자들에게 보다 쉽게, 의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사람입니다.

IA는 사용자와 시스템간의 관계를 규명짓는 일이라는 점에서 Interaction Design(IxD)와 종종 혼용되어 쓰기도 하는데(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듯) 구분짓는 방법으로는 그들이 각각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IA를 만지는 사람은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어떤식으로 찾는가? (How does user find the information they want?)”에 초점을 맞추고

IxD를 만지는 사람은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어떻게 취하는가? (How does user take the action they want? 번역을 하니 좀 와닿지가 않네요.)”에 초점을 맞춥니다.

IA는 목적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IxD는 그 목적에 가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고 보면 될까요?

IA 작업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로 Big IA로,
정보의 카테고리를 나누고 어떻게 메타데이터로써 서로 엮일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이며

둘째는 Little IA로,
레이블링, 사이트맵 및 와이어프레임 작성 등이 이에 속합니다.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하다 보면 주로 Little IA에 대한 피드백만 주로 줍니다. 사실 Big IA는 왠만한 통찰이 아니고서는 제대로 코멘트 하기 힘들거에요.)

screening tips.
실타래처럼 꼬여있고 엮여있는 정보 속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라고 필자는 충고합니다. 정보를 장르, 날짜, 토픽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줄세우고 속성을 자유자재로 뽑아낼 수 있어야 진정 IA를 다루노라 말할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특히 이런 분들은 언어적 유희를 즐길 줄 알고 뭔가 ‘정의’ 내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천성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하고 다시 분해해서 재조합하는데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3. Interaction Design(IxD) Skills
이쪽 스킬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UI 디자이너의 업무와 비슷합니다. 필자는 ‘스토리를 엮는 사람’으로서 해당 직무에 대해 설명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토리란 일련의 이벤트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네러티브’로 ‘man’과 ‘machine’간의 네러티브를 구조화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뭐 쉽게 말하면 MMI 그리는거에요.

인터페이스 설계시 IxD 관점에서 초점을 맞출 부분은

사용자가 해당 인터페이스에서 생각하고 있는 목적(Goal),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동(Behavior),
그리고 그 행동이 어떻게 이어져 나가는가(Flow)를

잘 매치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Contextual Design에서 말하고 있는 표면적인 행동과 이를 발생시키는 트리거, 의도의 관계를 규명짓는 것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IxD 담당자는 중도의 길을 걷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엔지니어, 그래픽 디자이너와 항상 협업하며 합의점(consensus)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기술에 이해와 visual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들은 scenario(use case 정의), flow diagram(MMI 문서), interaction models(interaction 정의), prototype 및 wireframe 등이 있습니다.

종합해 본다면 “1. 어떤 인터페이스에서 사용자가 느끼게 될 경험을 정확히 포착해 내어 / 2. 그 무형의 것을 기술이 동반된 유형의 기능으로 변환 시키는 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screening tips.
가장 기본적으로는 research 기술과 usability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심리학쪽 지식을 잘 습득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필자는 말합니다. 그리고 그냥 좋은(good) 인터랙션과 끝내주는(great) 인터랙션과의 차이점을 분간해 낼 수 있는지를 보라고 하구요. 또한 인터랙션이 단순히 man과 machine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을 넘어선 하나의 브랜딩 전략으로써 인터랙션이라는 것이 어떻게 녹아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능력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Graphic Design Skills
이분야는 Visual Communication, Information Design, Visual Design 등으로 불리는 스킬인데 소위 우리나라에서 ‘드자이너’로 불리는 사람들의 업무죠. 특히 미적인 부분을 통해 사람들과 어떻게 의사소통할 수 있을지를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업무입니다.

본 직무는 거시적으로 본다면 ‘브랜딩’이라는 관점에서 비주얼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과 메시지 전달, 기호학에 대한 이해 등이 필요하며 미시적으로 들어가보면 인터랙션의 가장 최상위단에 있는 UI layer를 사용자에게 명쾌하게 전달할 수 있는 비주얼 언어를 창조해내야 한다고 필자는 말합니다.

간단하게 말해본다면 기능(function)과 미(beauty)와의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스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역시 다른 부서간의 협업이 중요한데 특히 협업 중 이해당사자들에게 서비스 혹은 제품 컨셉을 비주얼적으로 이해시켜줘야 합니다. 또한 UI 뿐 아니라 기업 아이덴티티나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등 해당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개발과 디자인간에는 항상 부딪히는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필자는 ‘artist’s ego’보다는 ‘flexible’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한 관점에서 개발자들만의 언어나 용어를 잘 알아두는 것은 꽤 중요합니다.

screening tip
표면적으로 보이는 비주얼 뿐아니라 그너머에 숨겨져 있는 ‘브랜딩’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되는지를 기준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성 및 전체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보면서 ‘미(beauty)’라는 것이 사용자를 이해시키는데 있어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자는 ‘willingness to compromise’를 말하고 있는데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타부서나 다른 의견에 대해 깊은 공감할 수 있는 자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앙선생님이 하시는 ‘아트’와는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선 얼마든지 자신의 결과물을 조정할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 Writing Skills
이 스킬은 국내에서는 보통 ‘카피라이터’로 알려진 사람들의 업무입니다. 간결한 레이블링 혹은 문장 한방으로 사용자머릿속에 길이 남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기능적으로는 복잡한 컨셉의 기능일지라도 인터페이스 표면에 보여지는 텍스트를 통해 사용자를 이해시키는 일을 합니다.

Steve Calde는 Technical Writing and Interaction Design 이라는 그의 글을 통해 “writer는 제품을 만드는 수많은 관련자 중 제품이 사용자 관점에서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초의 가교를 만드는 역할을 해주는 사람으로서 디자인 프로세스 상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라며 writer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브랜딩을 위한 writer의 역할은 하나의 강력한 목소리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든 부서들에게 시너지를 불어넣는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writer는 사용자가 머리속에 직관적으로 프레임을 형성할 수 있는 메시지를 창조하는 것 뿐만아니라 제공하고 있는 인터랙션이나 비주얼 디자인의 미묘한 차이점을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writer가 만들어내는 것 중에서 많은 UX 팀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는 메뉴얼이나 help files, instruction 등과 구분지어야하는 것은 어떻게 컨셉이 잘 녹아 들어가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 style guide 입니다. 그저 있어보이기 위해 멋있는 말들로만 치장하는게 아니라 정말 실제적이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한 목소리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screening tips.
‘언어’라는 것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사람인지, 언어를 통해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명확히 이해시킬 수 있는지, ‘Brand Voice’를 어떻게 만들어내고 또한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본 직무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혹은 스틱 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
원글: http://www.boxesandarrows.com/view/building-the-ux
좀 긴감이 없진 않지만 UX라는 것을 다루는 사람들에 대해 근본적인 것을 묻게 해주는 글인지라 원글에 있는 글 외에도 이해를 도울 수 있을만한 설명을 최대한 붙이려고 했음.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6

Trending Articles